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화성 해안초소 K2 소총 사취 사건 (문단 편집) === 북한 간첩 ===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과거에도 특작부대를 [[대한민국 국군]]으로 위장시키기 위해 [[M16A1|M16 소총]]을 북한에 반입하여 복제품을 만든 적이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진 복제품이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발견된 바가 있는데 이 때 발견된 총은 총기번호, [[로트]]번호가 없었다. 즉 이 설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군의 제식소총이 [[K2 소총|K2]]로 바뀌자 K2 역시 빼돌려서 복제품을 만들기 위해 [[간첩]]이 침투했으며 군경의 대대적인 수사에도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은 것 역시 출신이 불분명한 간첩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실제로 2015년 [[서부전선 포격 사건]] 당시 북한 특수부대가 한국군 화강암 디지털 전투복과 피아식별띠, K2 소총의 복제품으로 무장한 채 북한 측 통문[* GP가 위치한 [[비무장지대]]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아군을 향해 도발을 일삼다가 다시 돌아가는 것을 봤다는 대한민국 국군 측 병사의 목격담이 후일 떠돌기도 했다. 다만 과거 북한군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86452|38항공육전여단 출신 최승찬의 증언]][* [[http://archive.is/Uh40Q|아카이브]].]에 따르면 한국군의 주력 소총이 [[1980년대]]부터 K2 소총으로 바뀌면서 북한 역시 사취 사건 이전인 최소 [[1990년대]]부터 K2 소총의 존재를 인지했고 또한 특수부대용으로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교육 시간에는 피교육생 대표가 교관에게 ‘필승’이라는 구호를 붙여 경례하고 인원 보고를 한다. 교육에 들어가기 전 교관은 ‘국방군이 쓰는 총은 M16이었는데 '''__최근 K2 소총으로 바뀌었다’는 설명과 함께 두 종류의 총을 보여준다.__''' 그러나 '''__M16과 K2 소총이 부족해__''' 피교육생들에게는 M16 목총이 지급된다. 이 목총을 들고 ‘받들어 총’과 남한군 총검술을 배운다. 이때 피교육생들이 제대로 따라하지 않으면 교관은 ‘원산폭격’과 ‘김밥말이’, ‘뒤로 취침’ 따위의 남한군식 얼차려를 시킨다."] 게다가 [[1996년]]에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터지기 몇 달 전 최전방 아군 모 OP에서 공비를 사살했을 때 공비가 가짜 [[한국군]] [[군복]]과 국군에 보급되는 K2의 총번 형식과 다른 총번이 새겨진 복제로 추정되는 K2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는 국군 측 병사의 목격담도 있는데 만약 이 가짜 백소령이 정말 북한 간첩이라고 한다면 K2 소총을 사취한 이유는 부족한 [[적성장비]] 확보 목적도 있겠지만 국군이 운용 중인 K2 소총의 샘플을 확보하여 더 완벽하게 '''K2 소총을 복제'''하는 것이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체로 합리적인 추론이긴 하지만 이걸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는 걸 알아두자. 먼저 가짜 백 소령은 간첩이라고 보기에는 현역 군인들이 보더라도 속을 정도로 '''너무나도 완벽'''했다. 군부대 내부 지형 지물의 위치 내지 지명을 상당한 수준으로 알고 있었고 부대 내 [[행정보급관]]이었던 도 상사의 신상까지 알고 있었다. 게다가 계급장 색깔까지 바뀐 전투복을 착용하고 왔다. 사건 당시인 [[1997년]] 1월에는 계급장 색깔이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았다. [[1996년]] 9월에 일어난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계기로 그 해 11월 1일부로 전군의 계급장이 저시인성으로 바뀌었으므로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전에 계급장이 바뀐 것이다. 실제로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직파된 간첩들이 잡힌 사례들을 보면 의외로 허술한 부분이 있다. [[정수일|대한민국 화폐 단위를 헷갈려한다거나]] [[최정남·강연정 부부간첩 사건|버스 요금 내는 법을 모른다거나 메밀 소바 먹는 법 등을 몰라 각종 실수를 연발하는]] 이들이 대표적. 더구나 '백 소령'은 유창한 [[동남 방언]]을 구사하였는데 북한 간첩이라면 이러한 방언을 왜, 그리고 어떻게 구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그러나 잡힌 간첩들은 [[생존자 편향|당연하게도 저렇게 허술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잡힌 것]]이고 이런 소수의 케이스를 근거로 모든 남파 간첩들이 이들처럼 허술한 모습을 보인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리고 이 사건처럼 군부대 한 곳에서 몇 시간만 머물고 가는 단기 작전에서는 [[대한민국/문화|남한 문화]]를 잘 몰라도 크게 티나지 않을 수 있다.[* 완전한 외국인이 아니고 같은 한국 문화권에 속하는 [[북한인]]이니까 되려 남한은커녕 한국식 문화를 아예 모르는 생판 외국인이거나 교포 행세를 해야 더 들키지 않는다. 고정간첩들이 대게 재일교포/일본인으로 위장했던 게 이 때문이다.] 또 북한에서 남파 공작원들에게 남한 각 지역 [[사투리]]를 훈련시킨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이 훈련에 [[월북]]하거나 [[납북]]된 남한 사람이 [[원어민]] 교사 역으로 투입되었다는 남파 공작원 출신자의 증언도 있다. 즉 위의 의문점들의 상당수의 경우 심정웅처럼 고도의 훈련을 받은 뒤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 간 남한 사회에 잠복해 있던 고정간첩이 부대 근처에 있던 다른 고정간첩의 도움을 받으면 모두 해결 가능한 것들이다. 아마 정황상 국군 사정에 빠삭하며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고 정보를 빼가던 오래된 고정간첩일 가능성이 높다. 위의 동남 방언 사용 등의 문제는 사전에 훈련을 받고 남한에 오래 잠입했다면 해결되는 일이다. 게다가 북한 직파 간첩이 파견 초기 1~2년 동안에나 남한 쪽 물정에 어두운 모습을 보이지 오랫동안 잠복했던 고정간첩일 경우 언행상으로는 전혀 구분이 가지 않는 게 당연하다. 해당 임무가 마지막이었을 경우 [[잠수정]]을 타고 [[월북]]해 버리면 잡을 수 없다. 참고로 [[1997년]] 수준의 첩보 [[위성]] 기술력으로는 [[잠수정]] 침투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실제로 21세기의 첩보위성은 광학 능력 등이 좋아지면서 정확도 등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잠수정의 출항 여부만 확인할 수 있고 출항한 잠수정이 어디에 있는지는 결국 예나 지금이나 [[해군]]의 대잠전을 통해 알아낼 수밖에 없다. 더구나 [[1990년대]] [[대한민국 해군]]은 연안해군에 불과했기 때문에 해군력이 부족해 해안경계에 허점이 많았다. 한국 해군이 현재의 강력한 전력을 갖추게 된 건 [[이지스함]]이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등이 연달아 취역하고 연안 해안선 경비를 위해 [[윤영하급 고속함]] 등이 새로 취역하게 된 2000년대 이후의 일이다. 불과 10년 좀 넘은 셈. 그나마 탐지 수단인 음파의 특성 때문에 바다의 넓이 대비 대잠 경계망이 형성되는 넓이는 매우 협소하고 그나마 여러 원인[* 부유물, 수심/해역에 따른 해수 염도/온도차, 해류/조수/파도 및 다른 선박들의 소음, [[물고기]] 떼/ [[고래]], [[돌고래]], [[상괭이]], [[범고래]], [[상어]], [[바다표범]] 등 해양생물 등이 있다. 특히 [[황해]]의 경우 수심은 얕으나 탁한 수질과 중국발 해양쓰레기들 때문에 파악이 더 힘들다. [[동해]]는 그나마 낫지만 잊을만하면 [[러시아]]나 북한에서 해양쓰레기가 떠내려 오는 건 똑같다.]에 의해 왜곡되기 십상이라 완전 차단은 상당히 어렵다. [[1990년대]] [[대한민국 해군]]은 [[기어링급 구축함]]과 [[S-2|S-2 트래커]]가 현역으로 존재하고 있었으며 그 결과 잠수정 침투 여부를 확인하기는 더욱 힘들었을 것으로 볼 때 잠수정이나 반잠수정을 이용해 당시 허술한 한국 해군의 감시를 뚫고 간첩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러모로 의문점이 남는다. 범인의 정체가 간첩이라고 가정하더라도 다른 곳도 아닌 해안초소에 현직 간부를 사칭하면서 현역 장교에게 너스레를 떨 만큼 능숙한 인재를 맨 얼굴을 드러내가며 확보시킨 건 고작 K2 소총 하나뿐이라 들인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형편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사실 남정훈 소위를 비롯한 당시 소초원 전원이 대단히 해이한 기강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바꿔 말하면 이 방심을 틈타 소초의 주요 인사를 제압 혹은 죽이고 다른 총기도 사취하거나 한 술 더떠 폭탄이나 독을 풀어 군에겐 굴욕감을, 국민에겐 충격과 공포를 배가시키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밀덕]] 일각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것도 문제가 있고 비현실적인 게 맡은 임무 외에 다른 일을 함부로 하기에는 부담되는 요소가 한둘이 아니다. 이 정도까지 가면 진짜 [[전쟁]]하자는 건데 아무리 전쟁 드립을 달고 사는 북한이라도 이렇다 할 계기도 없이 무작정 도발하는 건 자신들에게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이 저질러 온 무력 도발도 그게 어떤 식으로든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철저한 계산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그리고 겨우 소총 한 자루라고 낮춰 볼 게 아니다. [[냉전]] 시대에 미국이 [[AK-74]] 실물을 가져오는 [[무자헤딘]]에게 거금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T-72]] 주포 구경 확인하겠다고 오만가지 해프닝을 벌였던 사례를 생각해 보면 소총 한 자루라고 할지라도 적국이 새로 배치한 무기는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특히나 북한은 전시에 아군으로 위장한 대규모 특작부대 운용을 예정 중이므로 국군의 제식화기 파악에 심혈을 기울일 만하다. 특히 실물을 입수해야 금속 합금 성분을 시료를 채취해 정확히 파악하여 같은 성능을 가진 복제품을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3국을 통해 입수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사취는 비효율적이지만 당시에는 K2 소총의 해외 수출이 활발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적은 여럿이고 아군은 본인 혼자뿐이다. 만반의 준비를 갖췄어도 상대방이 엇 하는 순간 틀어지는 것이 이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침투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여기 들어온 것도 정말 천운이 겹친 거다"라고 생각하여 필수 임무만 정확히 완수하고 아무 말썽 없이 떠나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자신의 안전을 보장하고 적의 추격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2010년대 이후 K2 소총의 해외수출이 활발해지면서 [[레바논]], [[이라크]], [[바레인]], [[카타르]] 등 [[중동]] 및 [[이집트]],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나 [[필리핀]], [[라틴아메리카]], [[미국]][* 다만 자동소총 규제로 인해 단발만 되게끔 제한된 상태다.]에서 하나 구해 오면 되므로 굳이 이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어졌다. 실제로 2020년에는 [[이란]]의 무기 박람회에서 한국 생산 정품이 아닌 [[K7 소음기관단총]] 카피 총기가 전시되었는데 화성 사건을 통해서 K2 실물을 구한 북한이 K2 계열 총기들을 복제생산해서 이란에 수출한 것으로 추정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